“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를 찾았구나.”

하나님은 우리가 도움을 청할 때 기뻐하신다

제 아들 산이가 돌쯤 되었을 때 새벽에 제 머리를 들어 올리며 “어어” 합니다(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라 ‘어어’로 소통합니다). 처음엔 다시 자라고 산이를 눕혔는데 산이가 자지 않고 계속 저를 깨우길래 일어났더니 저를 밖으로 데리고 갑니다.

냉장고를 가리키더니 “어어” 합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주니 자몽청을 가리키며 “어어” 합니다. 낮에 먹었던 자몽차를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 새벽 3시가 되면 산이는 자고 있는 저를 깨워 자몽차를 한 잔 마시고 다시 잠듭니다.

사실 저는 한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산이가 제 아내 아닌 저를 깨웠다는 사실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이 되면 새벽에 나를 깨운 아들의 이야기를 아내에게 자랑했습니다. 산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아줬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시 50:15

환난 날에 하나님을 부르라고 하십니다.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하나님을 깨우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결핍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뭔가를 잘할 때도 기뻐하시지만, 하나님께 뭔가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때 훨씬 더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성공한 자리뿐만 아니라 실패한 자리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를 찾았구나. 그래. 내가 최선을 다해서 너를 도와줄게. 나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너를 도와줄 거야.”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흥분시키고 그분을 바삐 움직이시게 합니다. 그 어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보다 더 큰 일을 하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기도만큼 놀랍고 위대한 일이 또 있을까요.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산이는 저를 부를 때 그냥 ‘아빠’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산이 아빠’라고 부릅니다.

“산이 아빠, 안아주세요.”

“산이 아빠, 도와주세요.”

산이는 저를 부를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늘 기억하게 해줍니다.

“아, 내가 산이 아빠지.”

하나님은 우리의 좋은 아빠입니다. 제 아들의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은 “재기 아빠”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빠이고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9-11

예수님은 기도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아빠와 아들의 관계로 설명하십니다. 자녀인 우리가 떡을 달라고 하면 하나님은 떡집이라도 사줄 수 있는 분이고, 생선을 달라고 하면 생선가게라도 사주실 분입니다. 그 좋으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놀라운 특권이 기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기도입니다.

언제나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乙)입니다. 그래서 저는 산이에게 언제나 을이죠. 그런데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만왕의 왕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저의 을이 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작고 연약한 저보다 약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더 많이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따라하는 기도, 장재기


† 말씀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 시편 145장 18절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마태복음 7장 11절

† 기도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 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상황이든 주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자녀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특권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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